제6과 어떻게 회개할 것인가(1)
미국의 교포 사업가 한 사람이 한국에서 노동 운동이 한참일 때 한국을 방문한 후 귀국해서는 친지들과 모인 자리에서 '노동자를 착취하는 썩어빠진 자본가들을 타도하자'면서 열변을 토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교포 일간지를 통해, 종업원을 착취하고 최저 임금도 지불하지 않는 악덕 업주란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문민정부 초기에 김 전 대통령의 인기는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 그는 매스컴을 적절히 활용하여 구 시대 인들의 비리를 백일하에 폭로시켰다. 국회의장이 물러나고 장관이 물러나고 검찰 고위 간부가 구속되기도 했다. 유명 재벌 기업인들도 줄줄이 체포되어 법의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사정의 칼날이 자기들에게까지 미치자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가 자기들이 숨겨둔 쌈짓돈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자 부패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이내 수그러들고 말았다.
성경은 인간의 이러한 심리를 잘 간파한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 49:20).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사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속에 있는 티를 빼게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죄란 무엇인가?
성경에서는 죄를 불법, 죄악, 죄, 허물, 불의 등으로 표현한다. 어떤 사람은 죄가 심한 것이 죄악이고, 또 어떤 사람은 믿는 자는 죄 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믿는 자가 짓는 것은 죄가 아니고 허물이라고 한다. 이는 모두 잘못된 것이다. 이 모든 말들은 죄의 다른 측면들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죄든 죄악이든 허물이든 모두가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는 것들 곧 '죄'(sins)다.
죄란 하나님의 영광 즉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구약은 죄를 하타드(표적을 맞추지 못함), 아웰 혹은 아온(지정된 길에서 이탈), 페사(정당한 권위에 도전), 아심 혹은 마알(신실하지 않은 반역), 아웬(공허), 아와(곡해)를 사용하여 표기한다.
신약은 하말티아(표적에서 빗나감), 아디키아(부정), 파라바시스(곁길로 감), 파랖토마(실족), 아노미아(불법), 파라노미아(불법) 등을 사용하여 죄의 성격을 표현한다. 따라서 우리는 죄란 하나님께 짓는 것이며(롬
죄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성경이 말하는 죄(sin 또는 sins)와 실정법이 말하는 범죄(crime)가 있다.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죄가 제일 큰 죄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예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
그러나 우리 나라의 실정법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는다. 실정법은 실정법에 위반한 행위의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한다.
둘째 마음으로 짓는 죄가 있다(마
어떤 사람이 사람을 죽였을 때 자동차를 몰다가 과속이나 실수로 사람을 죽였으면 과실치사가 되지만 의도적으로 흉기로 죽였다면 살인죄가 되어 형량이 다르다.
그러나 성경은 마음의 죄를 중시한다. 마음으로 음욕을 품으면 간음이 되고 마음으로 형제를 미워하면 살인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깨끗한 마음을 가질 것을 원하신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마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
사실 여태까지 교회의 교육, 제자 훈련 심지어는 내적 치유까지도 마음의 죄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 내적 치유가 자칫 잘못하면 과거의 상처나 나쁜 기억 치유에 중점을 두다 보니 본인의 회개에는 등한시하기 쉽다. 자기만이 피해자이고 가해자를 미워하고 증오한 죄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는 것을 본다. 새마음 제자훈련은 이런 결점을 보완해 준다.
또한 필자도 새마음 제자훈련에 눈을 뜨기 전까지는 비록 마음의 죄를 원론적으로 인정은 했지만 심각하게 회개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하나님 가까이 갈수록 하나님이 내 마음의 상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점검하시는지 정말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악감을 품고 있는가, 회개할 죄를 회개했는가의 여부를 하나하나 점검하셨다. 우리는 신앙 생활하면서 마음으로 그토록 많은 죄를 지으면서도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 마음가짐과 동기를 점검하신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의 약속을 주셨으면서도 아브라함의 마음을 수시로 점검하셨으며 독자 이삭이 장성한 후에는 번제로 바치라고 하실 정도로 아브라함의 마음을 점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데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외적인 형식이나 모양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동기나 상태를 더 중시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셋째 입술로 짓는 죄가 있다(마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믿음이 생기고 선한 말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일리가 있지만 이런 것들은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조차 마음에 가득한 것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속에 더러운 것이 꽉 차 있으면 잠시 긍정적인 말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금방 마음에 가득한 더러운 것들이 입을 통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고운 말, 긍정적인 말을 하는 데 마음을 새롭게 하는 새마음 제자훈련이 상당한 도움을 준다.
넷째 행동으로 짓는 죄가 있다.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면 행동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죄가 있다. 많은 신자들이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물론 신자에게, 성경에서 ‘하라’고 명령한 것을 ‘하지 않고’, ‘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을 ‘하는 것’ 모두가 죄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종하는 모든 것이 죄라는 말이다.
더 나아가서, 비록 본인이나 남들이 보기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같지만 개인을 향한 구체적인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행하지 않으면 죄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어떤 사역자에게 A라는 사역을 하라고 명령하셨다.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서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사역자는 A 사역이 인간적으로 생각하기에 너무 힘들고 위험부담도 많아서 대신 자기가 잘 하고 편안하게 생각되는 B라는 사역에 전념했다. 많은 사람들이 B 사역을 열심히 행하는 그를 칭찬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마음에는 기쁨이나 평강도 없고 일도 제대로 형통하지 않고 자녀들 또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열심을 받아들이지 않는 하나님을 원망했다.
이런 사람들이 생각 보다 많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이 열심히 했는데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재앙을 허락하실까? 왜 내 마음에는 기쁨과 평강이 없는가?
이런 사람은 심각하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살펴봐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이런 핑계 저런 이유로 정당화하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열심이나 안락을 앞세우지 않았는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무시, 조롱, 우롱) 여김을 받는 분이 아니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죄의 열매
성경은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죄가 나와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는다(사 59:2; 엡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사 59:1-2).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 . "(엡
둘째 죄가 우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고(렘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렘
"네 죄 짐으로 나를 수고롭게 하며 네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느니라"(사 43;24).
셋째 죄로 인해 우리가 더 큰 죄악에 방치된다. 이것을 '신적 유기'(divine abandonment)라고 한다(롬
롬
마지막으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가 임한다(신 28장; 히
죄에 대한 우리의 태도
범법자들이 하나같이 고백하는 말은 처음 죄를 지을 때는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만 반복할수록 죄에 대해 무디어지고 나중에는 무감각해 진다고 한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너무나 많이 죄를 짓다 보니 죄에 대해 무디어지고 무감각해지지나 않았는가? 죄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죄를 가볍게 여긴다(잠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우습게)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잠
심상히 여기다는 말은 '우습게 여긴다, 가볍게 여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리 작은 죄라도 지옥에 갈 만큼 크고 아무리 큰 죄도 회개하면 용서 받는다. 물론 큰 죄도 있고 작은 죄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큰 죄이므로 심각하게 여기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둘째 죄를 짓고도 쉽게 잊어버린다(신 28:20; 시 50:21; 갈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공구와 견책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케 하실 것이며"(신 28:20).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영문 모를 재앙이 임하는 경우, 과거에 죄를 지어 놓고도 까맣게 잊어버린 경우인 가능성이 크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도다"(시 50:21).
셋째 죄를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히
"만일 저희가 우리 주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저희에게 나으니라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벧전
넷째 사람의 힘으로는 죄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롬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의한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서만 이길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마지막으로 변명하거나 핑계대지 말라(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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