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11과 마음 동산을 지키라(1)
제11과 마음 동산을 지키라(1)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잠 25:28).
여기서 ‘지키다’는 말의 히브리 원어는 성경 사본의 종류에 따라 ‘나짜르’와 ‘샤마르’의 두 가지가 사용되는데, 둘 다 같은 뜻으로서 “경계하다, 방어하다, 돌보다, 또는 가꾸다”(to watch, to guard, to keep, to tend)는 뜻이다.
우리의 마음 동산, 마음 밭을 잘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잔디를 가꾸는 것과 비교해 보자. 잔디를 잘 가꾸려면 가물 때는 물을 줘야 하고, 잘 자라도록 비료도 줘야 하고, 잘 가꾸지 않으면 보기 싫으므로 정기적으로 깎아줘야 한다. 또한 해충을 없애기 위해 약도 뿌려줘야 하고, 혹시 누가 잔디밭에 들어와서 망쳐놓지나 않았나 해서 가끔 주변을 돌보기도 해야 한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지키라(창
우리도 우리 마음 동산을 잘 지켜야 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의 마음 동산을 잘 지켜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모든 일들이 마음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 동산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마음 동산을 더럽히려는 죄의 오염과 마귀의 공격으로 인해 금방 황폐하고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마음 동산을 공격하는 것들
우리의 마음 동산은 중립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 동산은 쉴새 없이 공격 받고 있다. 어떻게 공격을 받는가? 주로 세 가지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약
첫째 사람의 정욕이 마음 동산을 공격한다.
신자라도 예수님을 믿을 때 죄값을 치러서 죄의 형벌인 죄책은 면했지만 죄의 오염으로 인해 마음이 부패해 있기 때문에 마음에서 계속 죄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둘째 ‘세상’이 마음 동산을 공격한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성경에 나오는 ‘세상’(world)이 공간적인 의미라면 ‘세대’(age)는 시간적인 의미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단어는 많은 경우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성경에서 세상이나 세대란 말은 많은 경우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물론 하나님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지만 동시에 이 세상은 아직도 죄악과 마귀의 권세 아래 놓여있기 때문이다(요일
비록 마귀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치명타를 입었지만 여전히 이 세상의 임금이자 이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다(고후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 .”(마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마 12;45).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 .”(눅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 .”(엡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 .”(딤후
신자의 삶은 이 세상과 분리되는 삶이다. 이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의 대사는 비록 한국에 살지만 모든 지시는 본국으로부터 받는다. 그리스도의 대사인 신자들도 비록 몸은 이 세상에 살지만 천국 시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이 세상의 풍습이 아니라 예수님의 지시를 받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이 때문에 성경은 도처에서 신자들에게 죄악과 마귀의 영향을 받는 ‘악하고 음란한 세상’을 멀리하라고 경고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 .”(롬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 .”(고전 2;12).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약
이처럼 성경은 세상의 풍속, 사조, 유행을 경계한다.
왜 그런가? 이런 것들이 죄악과 마귀의 권세 아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풍속을 따르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오히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세상을 정복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조차 세상의 풍속, 사조,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손해 볼까봐 열심히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현상을 사회학자들은 ‘타인지향형의 사회’라고 부른다. 남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살피면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세상적인 풍조, 사조, 유행, 풍습의 예들:
• 명품에 대한 지나친 집착
• 좋은 집, 좋은 물건에 대한 집착이나 사치 등
• 지나친 교육열, 일류병으로 인한 과외 열풍
• 직장이나 사업의 성공이 하나님 나라 확장보다 우선시 될 때
• 사역의 외적 성공
• 하나님의 뜻 보다는 유교 문화로 인한 사람의 인정이나 체면을 우선시 하는 것.
• 기타 성령님이 깨닫게 해주시는 것들.
당신의 경우는 어떠한가? 위를 참조하여 적고 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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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귀’가 우리 마음 동산을 공격한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마귀는 삶의 전 영역을 통해서 우리를 유혹하고 괴롭히고 죄를 짓게 하여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하나님은 마귀로 하여금 우리가 죄를 지으면 그 죄를 타고 공격하게끔 허락해 놓으셨다.
오늘날 이상한 풍조가 있어서 죄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잘 수긍을 하지만 마귀 이야기를 하면 이마를 찌푸리는 신자들이 있다.
“꼭 그런 식으로 신앙생활 해야 하느냐?”
“지나치게 무속적이 아니냐?”
그러나 이런 사람은 성경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다. 성경은 분명히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다고 기록한다. 죄를 지으면서 마귀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난 병균과 관계 없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한편으로는 회개는 하지 않고 귀신만 쫓는다. 이런 사람들을 보니, 자기는 마귀의 일을 멸하려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자라면서(요일
이런 사람들은 마귀나 귀신을 ‘죄의 의인화, 죄의 인격화’로 본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몸에 있는 죄가 인격화 된 것이 마귀나 귀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귀신을 쫓으면 죄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쓰레기 더미에 똥파리가 몰려들 듯, 죄가 있는 곳에는 마귀의 역사가 있기 마련이지만 죄와 마귀는 서로 다른 것이다.
죄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귀신을 쫓는 것은 쓰레기는 치우지 않고 똥파리만 쫓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식으로 아무리 똥파리를 쫓아도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금방 다시 날아든다. 또한 마귀의 흉계를 잘 모르면 아무리 회개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마귀가 회개를 가로막거나 죄를 짓도록 유혹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귀신의 역사를 무시하는 전통적인 교회나 모든 것을 귀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죄 회개 못지 않게 마귀의 공격도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니까 죄를 타고 역사하는 마귀의 교묘하고 지능적인 역사를 알지 못하여 당하고 있으면서도 당하지 않는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또한 당하면서도 왜 당하는지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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